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법

 저성장 시대를 서민의 입장에서 간략하게 요약하면,
 돈 벌기 힘들고, 일자리 구하기 힘들고, 노후대책 세우기
 힘든 정말 힘든 시대라고 할 수가 있죠.

 요점은 돈 벌기 힘들고, 돈 많이 벌기 힘들다는 것이죠.

 이런 저성장시대에서 살아가는 법은, 돈을 안 쓰는 거겠죠.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저축을 최대한 늘여가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경제적 동물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인들이 동경 부동산
 대폭락 시대 이후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알면 위에서
 이야기한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당시 빚을 져서
 부동산을 사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였다고 현혹이
 되었던 일본인들은 부동산 대폭락 이후 수십만명이 
 자살을 하고서, 지금은 세계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저축 많이하는 국가가 되었죠.

 집 크기도 줄이고, 씀씀이도 줄이고, 차는 경차 아니면
 연비 좋은 차들을 타고 다닙니다. 과소비는 절대 하지
 않으며, 과식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축을 많이
 합니다. 

 한국은 일본보다 더 강렬한 부동산 대폭락과 수백만명의
 부도자들, 기백만에 달하는 자살자들, 엄청난 사회 불안등이
 이미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를 살아남는 법은,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처분이
 힘든 부동산을 현금이나 외화 혹은 금과 같은 자산으로
 돌리고, 직장에서 나가라고 해도, 바지끄댕이 잡고 끝까지
 늘어져야 한답니다.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고 싶다면, 적당히 못사는 나라에
 가서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세요. 한국에서 사업이나 자영업을
 하면 거의 필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프랜차이즈를 하고
 싶어도, 외국 못사는 나라에 가서 맥도널드, 빅맥같은 거 
 하시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뭘 해도 망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엄청난 아이템이 있다하더라도, 한국에서 하지
 말고, 외국에 나가서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 사람들은 워낙 
 베끼기를 잘해서, 엄청난 아이템이 뜨는 순간, 그 주변으로
 우후죽순으로 똑같은 아이템 가지고 사업 혹은 장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맛집 주위로
 똑같은 음식점들이 들어서는 걸 보면 대충 이해하리라 
 믿네요.

 삼삼오오 모여서 술쳐먹지 말고, 삼삼오오 모여서 취미생활을
 하세요. 술 쳐먹는 게 취미라면, 술 쳐먹으면서 얻을 수 있는
 걸 생각해 보시고요. 자기개발 한답시고, 토익 공부 하지 마세요.

 차라리 휴대폰 들고 산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던지, 싸구려 
 자전거 한 대를 사서 자전거를 타던지, 한국 역사 공부하고,
 역사탐방을 하시던지, 즐겁게 게임을 하시던지, 회화공부해서
 1년에 한 두 번 외국의 자유여행을 가시던지, 낚시를 하러
 다닌다던지, 아마추어 극단에 들어가서 연극을 하시던지,
 아마추어 밴드에 들어가서 밴드 활동을 하시던지……..

 미래에는 여러분이 즐기면서 했던 취미가 여러분의 밥벌이가
 될 겁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지도 않고, 해도 무의미한 토익
 공부 같은 거 하지 마세요. 차라리 영어 회화를 해서, 외국에
 놀러 다니세요. 제가 볼 때 가장 멍청한 짓이 토익에
 시간을 많이 투자는 겁니다. 토익 900점 넘어도, 외국인
 앞에서 벙어리 되는 사람들 배 타면서 수두룩하게 봤어요.

 애들 진로가 걱정스럽다면, 인공지능과 로봇의 세상에서 인간이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 가에 대해 공부해 보세요. 인간보다 더
 빠르게 배우고, 인간보다 더 빨리 하고, 인간보다 저 자세하게
 하고, 인간보다 더 힘이 세고, 인간보다 더 완벽한 문장을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인간이 지구 환경 파괴로 멸종을 하지 않는다면, 30년 후에는 꽤나
 많은 인간들이 죽어 나자빠졌고, 많게는 50% 정도 되는 사람들이
 지구상에 남아 있을 겁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의 성능이 더 뛰어날
 수록 인간들은 불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고, 거의 강제적으로 인간
 청소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개미들과 비둘기들은 다가오는 지진을 예측해서 대피하는 행위를
 합니다. 자연의 생명체들은 진동이던, 온도 변화이던, 대기의 조성
 변화이던,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어떤 미세함에서 위기를 느끼고,
 거의 본능적으로 대비를 합니다.

 인간 역시 그런 동물들에 비하여 본능이 훌륭하게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미래에 대한 어떤 불확신이
 인간들로 하여금 2세를 낳지 못하게 합니다.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것, 번식을 하지 않는 것은, 당신들이 머리로 생각하기 이전에
 본능이 이미 어떤 위기를 포착하고 있다는 이야기랍니다. 
 환경 파괴와 식량부족으로 인한 인간 청소는 미래에 반드시 우리가
 겪게 될 겁니다. 70세까지 제가 죽지 않는다면 저도 겪게 되겠죠.

 나이 50이 되어도 공부를 하고 싶다면, 공부를 하세요.
 하고 싶은 것을 하세요. 한국 사람들은 특히 너무나 짓눌려 살아
 왔어요. 그 보다는 기득권들이 새로운 기득권들을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서 어린 시절부터 쓸모 없는 주입식 교육을 강요해
 왔어요. 몰개성, 획일성. 적당히 사용하다가 버리기에 딱 좋은
 인간들을 양성해 온 것이죠. 

 좋은 옷, 좋은 차를 타고 튀고 싶죠? 그러면 주변 사람들이 당신들을
 싫어합니다. 한국인들은 특히 질투심이 강해서, 알고 지내는 사람이
 잘되면 엄청 싫어하고, 욕하고, 뒷통수 때리기도 합니다. 
 땅은 비좁고, 인간이 많으니, 심한 경쟁심으로 인한 현상이죠.
 여튼 외모에 치중하기보다는 당신 하고 싶은 걸 하세요.
 외모 가꾸는 게 취미이면 그걸 하면 됩니다. 

 지금 한국의 부동산은 버블이 약 100% 정도 낀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부동산 가격의 50% 정도가 호황기에 딱 적당한 가격이죠.
 근데, 지금은 불황기에다가 원룸, 오피스텔 포함한 주거공간 공급률이
 150%를 넘어섰기 때문에, 비탄력적인 집값은 50% 이상 폭락할 확률이
 높습니다. 

 대선 때는 집 거래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대세를 파악못하고 멍청하게 틈새를 노리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빚 잔뜩 지고 오도가도 못하게 물린 사람들, 올해 대선을 노려서 집을
 팔아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무조건 팔아야 살아남을 겁니다. 
 빚 없으신 분들은 알아서 하시면 되고. 집값과 무관하게 역전세난,
 역월세난 발생합니다. 집 팔고 월세로 잠시 살다가 원하는 형태로
 주거 하시면 됩니다. 어짜피 물리는 사람이 병신인 세상입니다. 

 직장에서 임원이 될 목표를 가진 사람들 이외에는 직장에 충성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은 여러분의 노동력을 쓰고, 여러분은
 그 대가로 직장에서 월급을 받는 겁니다. 무노동 무급여가 자본주의
 원칙인데, 한국이란 동네는 유노동 무급여가 원칙인 것 같습니다.
 이건 노동조합을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직장인들이 노동조합을
 까고, 욕하는 황당무계한 현상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죠.
 그냥 등신들입니다. 여튼, 직장에서 적당히 일하고, 저녁이 있는
 삶, 취미가 있는 삶을 즐기세요. 여러분이 충성을 하던 안하던,
 회사는 당신이 필요없으면 과감히 정리해고 할거니까요.

 자영업 할 돈이 있으면, 이민 가서 자영업 하세요.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면 확률이라는 걸 배웠을 겁니다.
 확률 높은 행위를 하세요. 그래야 배운 사람들입니다.
 한국에서 자영업 할 정도의 자금이면, 못 사는 동네 가서, 
 번 듯한 영구 임대 주택 하나, 당신이 원했던 크기와 수준의
 사업장을 2개 이상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쟁은 덜 하고,
 인구가 많은 동네이면 수요는 항상 있으니, 망할 리는 없죠.
 다만 외국이라는 거, 그리고 잘 되도 수입이 좀 작다는 거.
 하지만 물가가 워낙 싸니까 그 수입 가지고도 인생 누리면서
 살 수 있다는 거.

 저성장 시대.

 아침 저녁으로 3천5백원짜리 아메리카노 2잔 7천원
 대신 보온물통 하나 사서, 카누 1봉지 넣으면, 하루 종일
 마시고도 남죠. 카누 1봉지 400원. 이것만 해도 하루에 6천
 6백원을 아낍니다. 

 맛집 가서 먹는다고 1만2천원짜리 삼계탕을 먹는 대신,
 대학가나 가까운 곳에 6천원짜리 반계탕을 먹어도 6천원을
 아끼죠.

 스트레스 받는다고, 가까이 사는 친구 불러서 맥주 한 잔
 마시면 적어도 3만원. 안 먹으면 3만원 아끼죠. 
 
 연비 5km 짜리 제네시스 대신, 연비 30km짜리 하이브리드
 사면, 차값 세이브 1000만원, 매달 연비 20만원씩 아낍니다.
 경차를 사면 더 아끼겠죠?

 이렇게 사는 시대가 저성장 시대입니다. 과소비 하면 이
 시대를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동시에, 과소비를 하지
 않고 소비를 하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대부분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한국보다 못사는데, 고성장을 하는 곳에 가서
 자영업을 하세요. 한국에서 떠나 외국에서 산다고 해서
 인생 절대 불행해지는 거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