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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DNet의 글 중에서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2008년 3월 4일에 올라온 "미 소셜 진영「이메일에 미래 없다」"라는 글입니다. 내용은 E-mail은 오래된 시스템이며, 인터넷 세상에서는 다른 통신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라는 내용입니다.


FOWA(Future of Web Apps)에서 열린 이메일에 관한 논의는 마치 휴대폰이나 항공사업자들의 그것과도 같았다. 미국 웹 업계를 대표하는 참석자들 대부분은 이메일이 시대 흐름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젋은 사용자층에게 이메일은 대학이나 은행과의 통신 수단에 불과하다”며 “대부분 페이스북의 내부 메시징 서비스나 메신저 등으로 갈아타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 “오픈 아이디와 함께 발달한 소셜 덕분에 스팸메일로 골치만 아프게 하는 이메일이 설 곳은 더욱 줄어들었다”라고 말했다.

 근데, 사실 이메일의 대처할 수 있는 통신수단에 대한 내용은 적게 잡아도 대략 5~6년 전에 나왔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초의 이메일을 버려야 한다는 내용은 스팸메일의 등장과 ESMTP에 대한 고민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때 당시 몇몇 논문에서는 이메일을 대처할 수 있는 다른 통신 수단을 언급했습니다. 예를 들면 메신저, 게시판과 같은 서비스를 언급했지요. 물론, 그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았지요.


 우리는 메신저나 게시판과 같은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많은 통신 방법이 있음으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메일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른 통신 방법과 무엇이 다를까요?

  1. 비동기 통신 방법
     비동기 통신이라는 것은 보내는 측과 받는 측이 실시간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점이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메신저와 가장 큰 다른 점입니다. 사용자의 온라인/오프라인에 따라서 메시지가 갔는지 안갔는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지요. 사실 이 점이 메일이라는 시스템이 개발된 동기이기도 합니다. 초기 인터넷이 느리고 잘 끊어졌기에 이런 안좋은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으니까요. 물론 최근에는 시스템이 많이 빨라져서 거의 실시간에 가깝지만 말이죠.

  2. 단순성
     이메일은 대단히 단순합니다. http://www.w3.org/를 찾아보면 타 환경과 비교했을 때 이메일에 관련된 제한이 대단히 약합니다. 제한이 적으니까 그만큼 구현되기 쉽고 변화하기 좋다는 장점을 갖게됩니다. 인터넷 초기의 이메일은 텍스트(TEXT) 기반이었지만, 지금은 HTML기반도 많이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일부에서는 서식있는 파일(RTF)과 같이 여러가지 형식으로도 작성하여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당연히 적절한 변환 과정을 거칩니다)

  3. 표준
     표준이라는 점은 대단한 이득을 갖습니다. 표준이 됐다는 뜻은 그만큼 널리 퍼지기에 충분한 논의가 끝났다는 뜻이기도 하며, 그만큼 다양한 생각이 도입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표준이기에 대처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것이 나오기 전까지는 시스템의 연동을 위한 시스템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물론 새로운 표준 통신 방법이 등장하고, 이 표준 통신 방법이 기존과 호환성이 없다면 이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것인가 여부를 가지고 많은 고민을 해야되겠지만, 중간에 변환해줄 수 있는 도구만 있다면, 새로운 통신 방법을 비싸게 도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메일은 비동기 방식이므로 다른 방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만 있다면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이 이외에도 정보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처리와 같은 측면도 생각할 수 있겠지요.

 언젠가 미래에 모든 가정에 24시간 데이터를 받고 처리할 수 있는 홈서버가 도입되거나, (Google Talk과 같이) 메신저와 이메일이 통합된 스타일로 저장이 가능하다면, 그때는 이메일이 아닌 다른 방식이 표준으로 잡고 널리 퍼질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논의가 쉽게 이뤄지기는 어렵다고 봐야할겁니다. 이메일이 미래에는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메일의 특성과 왜 아직도 우리가 이메일을 쓰는가를 생각해봐야 할 시점은 아닐까 싶습니다.

Posted by 데굴대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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